Womb Story 21호_조기진통(preterm labor)과 조산(preterm delivery)

상춘의 계절입니다만 화무십일홍.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들로 산으로 있을 때 즐겨야겠습니다. K-방역이 무색해진 요즘 코로나 시국에 무탈하십니까? 이제 몇 년 전과 같이 해외여행도 가고 마스크 없이 지내는 등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호 주제는 “조기진통과 조산”입니다. 전반부에서는 조기진통이 무엇인지, 조산은 얼마나 흔한 일인지, 조기진통 진단을 어떻게 하는지, 예방은 가능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조산은 다양한 병태생리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37주 이전 출생인 조산아는 뇌성마비, 지적 장애, 시각 및 청각 장애와 같은 신경 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 시스템의 미성숙으로 인한 단기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2019년 전체 출생아의 약 8%에 달합니다. 때로는 가진통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산모가 호소하는 가진통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켜주고 조기진통을 정확히 진단하여 조산을 예측하고 방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조산의 병력이 있다면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후반부는 조산아에 대한 이해,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위험 사례를 다룹니다. 최근 국내 조산아 사망률은 급격히 감소해 상대적으로 심한 조산아 즉, 극소저체 중출생아 또는 초극소저체중출생아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신 37주 이전에 진통 없이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질 쪽으로 양막이 돌출되거나, 조기양막파수, 중기 유산 또는 조산으로 이어지는 자궁 경부무력증은 적절한 진단을 통해 자궁경부봉축술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쭉 습득한 지식을 조산 증례를 다루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끝으로 인문학 강좌입니다. 국윤종 성악가가 보여주는 성장기 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 유행 말미에 계속 건강 잘 챙기시고 나아가 승승장구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4월
Womb Story 편집위원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김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