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 Update 44호 - 간경변증 합병증 치료의 최신 지견

Liver Update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44호의 주제는 간경변증 합병증 치료의 최신지견입니다.

우리나라 간경변증 환자의 주된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입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경변증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에 사용되던 침습적인 간조직검사와 달리 최근에는 혈청표지자 외에
순간탄성측정법, 횡파탄성 초음파 및 자기공명 탄성법같은 비침습적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섬유화가 2단계 이상이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간경변증이 진단되면
간암의 감시검사 및 합병증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집니다.
간경변증 하위 그룹에서 순간탄성측정법으로 측정한 간경직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불량하다는 국내의 보고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간경변증의 섬유화 상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간경변증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대표적 합병증으로 복수 및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간신증후군, 식도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이들 합병증의 출현은
비대상성 상태로 진입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심해지면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를 진료하시는 선생님들은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호에 자세히 기술된 최신지견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무더운 더위에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편집책임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서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