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 Update 24호_간경변증의 합병증 Ⅰ

2019 기해년이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금년 첫 번째 Liver Update 24호에서는 간경변증 복수 및 관련 합병증을 다
루었습니다.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간부전, 간신증후군, 간성뇌증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복수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며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10년 추적관찰하면 50%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수의 발현은 대상성 간경변증에서 비대상성으로 넘어가는 첫 신호가 되고 중등도 이상의 복수환자의 5년 생존율은 50% 정도입니다. 복수의 자연경과를 보면 처음 생겼을 때는 이뇨제에 잘 반응하지만 심해지면 저나트륨혈증에 빠지고, 뒤이어 난치성 복수로 진행하다가 최후로 간신증후군이 생겨 사망하게 됩니다. 또한 간경변증 복수 환자의 20~30%는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수 환자에서 간경변증이 가장 흔한(75%) 원인이지만 다른 원인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진단적 복수천자를 해서 SAAG 및 백혈구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간경변증 복수의 치료는 원인질환(간염바이러스, 알코올)치료 및 영양치료를하면서 일차적으로 저염식과 이뇨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는 저염식을 지키기 힘든 수가 많고 이뇨제는 전해질 이상, 급성 신손상, 간성뇌증, 근육경련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복수가 심한 환자는 대량 복수 천자를 해줄 수 있습니다.

난치성 복수환자의 치료로 TIPS를, 간신증후군에서는 혈관수축제와 알부민을 투여하여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이들 환자에서 근본적인 치료는 간이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Liver Update에서 간경변증 복수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여러 합병증까지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독자 선생님들이 최신 지견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금년 한해도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리버업데이트 편집책임
한국간재단 이사장
서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