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Bit 7월호 - 노인 심장학

HeartBit 7월호를 발행하면서…

코로나 감염에서 벗어나서 일상으로의 회복은 많이 되었으나 진료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여전하고 아직도 1만 5000건의 신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몇일 내로 전국에 장마가 오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 건강과 안전에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간호법 파동으로 직종 간에 갈등이 생겨 곤란함을 겪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HeartBit 7월호에서는 노인에서의 심혈관 질환 문제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노인문제는 심각하기도 한 것은 인구감소 시대에서의 노인문제는 재정적 부양과 돌봄의 문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인에서 가장 중요한 근감소증, 고혈압의 치료기준, 복합질환에서의 심부전의 문제만을 간단히 다루었습니다. 노쇠한 노인은 모든 영역에서 간신히 몸을 유지하고 있는. 대상(compensated)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나 내부의 스트레스에 의해서 대상된 상태가 무너져서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부전의 경우에 좌심실 확장기능의 저하로 폐모세혈관 압이 증가되어 있는 상태를 근근히 유지하고 있지만 폐렴이 생겨 체온이 올라가면 맥박수가 빨라져서 확장기 시간이 감소되면 좌심실확장기 압력이 증가되어 폐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먹지 못해서 혈중 알부민이 떨어지면 폐에서 모세혈관으로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폐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적, 외적 스트레스가 많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노인의 진료시에는 이와 같이 대상된 상태가 왜 붕괴되었는가를 생각해서 치료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김대중 교수가 쓴 글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최근 많이 인용되는 SGLT2 억제제의 사용시에도 약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마와 끝나지 않은 Covid 역병의 시절을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근근히 유지, 발전하고 있습니다.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도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eartBit 편집책임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