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Bit 11호_심부전

코로나 19 감염병이 지긋지긋하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여서 학회도 하고 식사도 하고 외국여행을 하던 때가 그립기도 하고
언제 다시 올까 마음 설레게 기다려지 기도합니다.
학회를 가도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없고 강의를 하면서도 상대방을 볼 수도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은 익숙한 것이라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저같은 거물(去物;한물간인간)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하트빗의 가을판을 내면서 어쩐지 독자들이 반겨 주실 것 같은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에는 겨울이 되면서 심부전을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급성심부전과 만성심 부전의 차이, 최근 유행중인 SGLT2 억제제에 대한 최근 연구들,
확장기 심부전, resynchronization therapy에 대해서만 취급하였습니다.
지면 관계로 한정적 분야 만 취급하였지만 최근 지견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약제편에서는 고령화사회에 따라 증가되는 인지장애를 치료하거나
진행을 억제한다고 선전되고 있는 약제의 현황과
기타 전신질환의 관리가 인지장애를 지연시키는 내용을 취급하였습니다.
무분별한 약제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 좋은 내용을 제공할 것입니다.
증례로는 대퇴골 치환술 후 발생한 코발트 중독예를 최급하였습니다.

시론에서는 최근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공공의대 설립의 논란에 대해서 본인의 짧은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는 향후 상당기간 의료계에 뜨거운 감자로 작용할 것입니다.
의료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수십년간 정부는 저수가를 고집하면서
땜질 대책을 난발하여 의료를 왜곡시켜 왔습니다.
마치 최근의 부동산 대책과 비슷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는 매우 불충분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견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짙은 단풍은 수일 내에 떨어지고 추위가 닥칠 것입니다.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조속히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날을 기대합시다.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명예교수
김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