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bStory 8호_여성의 유방 관리

WombStory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해년 새해를 맞이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달이 다 지나갑니다. 눈 구경하기 힘든 겨울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큰 추위가 없어 다행입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난 7호는 폐경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었고, 이번 8호 주제는 ‘여성의 유방 관리’ 입니다. 외래에서 흔히 보는 유방문제, 유방 초음파 검사, 진공생검, 유방조직검사, 유방암 환자의 부인과적 관리와 호르몬 치료와 같은 여러 꼭지를 준비하였습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 입니다.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사업 2015년 보고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8.9%를 차지합니다. 10만 명당 52.1명이 발생하여, 일본(51.5명/10만 명)에 비해서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가파른 상승곡 선을 띠고 있습니다. 2000년 6,237명이던 유방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2006년에는 12,115명, 2015년에는 22,55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연간 유방암 발생자수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8년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환 발생 예상 환자수는 모두 합해 8,400여 명입니다. 여성 건강 수호 최일선에 선 산부인과 의사로서, 특히 개원가에서는 부인암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유방암 환자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습득하여 ‘여성 유방 관리’에 적극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안태규 교수의 말씀대로 ‘유방 질환이 외과 영역이 아닌 부인과 질환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호에서 다루는, 여성에게 매우 흔한 양성유방질환에서 환자의 위험도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한 크기가 작은 침윤성 암 발견, 정확한 진단과 양성 유방병변의 절제를 대신할 수 있는 진공생검, 유방 조직검사 결과의 해석, 내인성 에스트로겐 및 타목시펜과 아로마타제 억제제 정보, 유방암 치료 후 임신, 안전한 호르몬 대체요법에 관한 사항을 일독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보가 외과 등 다른 과에서는 다루기 힘든, 산부인과 의사에 의한 ‘유방암 검진, 진단, 치료 후 관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WombStory 가 환자 진료에 참고가 되는 중요한 정보 제공처가 될 것을
기대하며 옥고를 생산해 세상에 내놓으신 저자와 주제 선정, 감수에 힘써주신 편집위원 제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김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