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bStory 7호_폐경기 부인과 질환

WombStory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언제 끝날지 모를 사상 초유의 긴 더위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합니다. 더위에 고생을 해서 그런지 가을 선선한 날씨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5, 6호는 임신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었고, 이번 7호는 폐경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고자 합니다. 폐경 이후에도 원만한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호르몬 요법과 비호르몬 요법을 소개하였고, 폐경 이후 문제가 되는 골다공증, 배뇨장애, 인지장애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저출산도 심각한 문제지만, 고령 인구의 증가도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눈에 띄는 뉴스 두 가지를 언급하면, 첫째는 2018년 7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7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에 달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에 들어섰다는 사실입니다(7% 이상 시 고령화 사회, 14% 이상 시 고령사회). 둘째,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 인간)‘. 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새 3배로 늘어 4,793명이라는 뉴스입니다. 100세 이상 노인에서 입원 원인의 순서는 치매, 폐렴, 골절 순이었습니다.

폐경 연령이 대략 50세라고 보면, 폐경 이후 삶의 기간도 거의 50년이 되는 시대가 곧 올 듯합니다. 부작용이 적은 호르몬 보충 요법을 폐경 전후 일찍 시작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 등 고령 여성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할 것입니다.

아쉽게도 폐경 후 여성에서 호르몬 보충 요법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치료법’을 개발한 미·일 학자에게 수여됐는데, 이로써 암과의 싸움은 2세대 표적항암에서 3세대 면역항암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치매 예방이나 치료분야에도 획기적인 발견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WombStory가 환자 진료 시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잡지가 될 것을 기대
하며 귀한 원고를 집필해 주신 저자분들과 감수와 주제 선정 위해 수고해 주시는 편집위원 교수님들께 감사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남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