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Update 30호_알코올 간질환

Liver Update 독자 선생님 여러분, 지속되는 코로나 판데믹과 기나긴 장마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시지요?
하루 빨리 모든 상황이 정상화되길 기대합니다.

지금 같이 지루하고 짜증스런 시기에는 술이 생각나게 됩니다.
한두잔의 술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시심을 불러 오게 하지만
계속적인 과음은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그리고 심하면
간경변증, 간암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만성간질환의 14% 정도가 알코올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술 소비량이 많고 술 권하는 사회라고 부를 정도로
술을 못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은 40-50대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최근에는 여성의 유병율도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에 따른 의료비용의 증가도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Liver Update 30호에서는 알코올 간질환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의 국내역학의 변화를 살펴보고 알코올 간손상의 병인 및 감수성, 위험인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코올 간질환의 진단 및 중등도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며 또한 최신 치료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알코올 중독의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에 때 맞추어 만성 간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알아야 할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도 소개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저절로 시원한 술 생각이 납니다. 독자 선생님들 Liver Update 30호에서 권하는 대로
결코 과음하지 마시고 모두 건강하게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 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한국간재단 이사장 서동진